그토록 오랜 세월을 님을 찾아 유랑하다가 30년만에 만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나에겐 마치 그것에 견줄만한 만남이 있었으니 볶은 곡식이 바로 그것이다.
날마다 만나거나 오랜만에 만나거나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하루에도 몇차례 어디 아프시냐는 인사를 받는다면 어떻겠는지 그 일을 겪어본 사람만이 그 인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연히 사람 만나는 것을 기피하게 되고 건강을 얻는다면 그 무엇이라도 해볼텐데 그 무엇도 아무런 소용없이 나의 꿈과 돈만 날리는 세월을 30년 동안 살았다고 생각해 보라!
나는 기력이 빨리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생활을 오랫동안 해 왔다. 따라서 좋다는 건강보조 식품으로 가정경제가 적잖이 축이 났고 다니던 직장도 얼마나 다닐지 자신없는 생활 속에 하루하루 버텨갈 뿐이었다.
그날도 인터넷을 검색하던중 볶은 곡식 동호회를 클릭하여 나의 소망을 이루게 되었다. 여러 체험기를 읽어보며 지난 세월이 하두 서러워서 눈물이 다 났다. 왜 이제야 알게 됬냐고. 즉시 볶은 곡식과 현미떡을 주문하여 식사를 실천하였다. 천일염을 곱게 갈아서 볶은 곡식과 현미떡에 살짝 뿌려 정성을 다해 씹고 물도 2시간후에 마시도록 신경을 썼다. 예전에 나는 떡같은 걸 먹으면 속이 닳아오르면서 쓴물이 올라왔는데 이렇게 후라이펜에 구워 먹으니 놀랍게도 역류가 전혀 없는 것이었다.
바로 이거야! 잃었던 건강을 다시 찾으면 천하를 얻지 않았어도 잠시 천하를 얻은 듯한 승리의 기쁨에 젖어 드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볶은 곡식 체험 1개월 짧은 기간이지만 나에게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고 이렇게만 된다면 한 세상 건강에 걱정없이 살다 가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이제 만나는 사람마다 나의 얼굴이 훤해졌다라는 말을 듣는다. 나의 목소리도 커졌고 웃음소리도 통쾌하게 울린다. 건강이 찾아오니 의욕도 생기고 추진력도 생긴다. 저녁을 안먹으니 체중도 조절되어 일석이조가 되었다. 어디가 안좋아보이는 사람에게 볶은 곡식을 상세히 알려주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볶은 곡식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한마디라도 흘려 주어야만 마음이 편하다. 이렇게 쉽고 간단한 건강 지킴이 볶은 곡식이 있다는 것을 안 나는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