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동연
체험날짜: 1기(2012.12.01.~02)
체험후기
비염이여! 안녕...
집사람의 유방암 치료를 위한 건강캠프를 가족 모두 참여하기 위해 원주로 떠나는 마음은 그 어떤 여행보다 즐거웠습니다. 문막 캠프장에 도착하여 놀란 것은 집은 없고 하우스와 움막밖에 없는데 우리가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친환경 화장실(원장님의 15년간 연구 작품)에 반했습니다. 재래식 화장실 인데 대변은 왕겨로 덮으면 되고 소변은 자동으로 분리되어 각각 퇴비로 사용되어졌습니다.
볶은곡식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강의는 지금까지 우리가 먹고 살아온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건강 캠프에 오기 전 가장 두려웠던 사항은 이 추운 겨울에 야영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비염이 상당히 심해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기만 해도 공기 차이로 재채기와 콧물을 항상 달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야영에 도전해 보자 하는 마음에 침낭 속에 알몸으로 들어가고 얼굴만 밖에 노출시킨 체 잠자리에 들었으나 입김만 하늘로 치솟고 잠은 오지 않아 뜬눈으로 아침을 맞았으나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차가운 개울물에 냉수욕을 하고 나니 온몸에 물파스를 바른 기분이었으며, 비염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교육 중 원장님의 말씀이 옳았습니다. “양계장이 큰 눈으로 무너지면 그 안에 있던 닭은 추위에 모두 죽고 마는데 시골에 놓아 키운 토종닭은 어떠한 추위에도 견딘다는 사실...”
올 겨울 전기 대란으로 정전된다면 아파트의 양계장의 닭 같은 사람들은 어떨까? 우리같이 건강 캠프로 광야에서 야영하고 자연에 순응하는 사람들은 건강도 찾고 전기 대란에서도 살아남습니다.
단, 하루 체험하고 많은 것을 말한다는 것은 과장되는 것이지만 비염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자주 참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