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백설희
체험날짜: 1기(2012.12.01.~02)
체험후기
2010년 8월말 유방암 2기초 진단을 받아 건강을 자신하며 생활해 왔던 나에겐 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그저 낯설기만 하였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며 평소 활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건강했을 때보다도 더 열심히 운동하고 먹는 것 역시 고기를 제외한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자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자만심과 지나친 자신감이었다는 것을 2012년 10월 중순 정기 검진에서 다시 1기 유방암이라는 진단을 받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하고 회복기에 휴식을 취하고 있을 무렵 ‘볶은곡식’과 ‘밥따로 물따로’ 라는 책과 동영상을 접하면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1박 2일 건강캠프에 가족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볶은 곡식 6가지와 현미떡, 소금(천일염)으로 간을 세게 한 묵나물, 익힌 채소, 국 등... 새로운 경험과 평소보다 짜게 먹어서인지 처음엔 좀 갈증이 났습니다. 평소 손발이 차서 추위도 심하게 느꼈는데 물 마시는 것을 조절하고 두 끼의 볶은 곡식을 먹고 나니 몸과 손, 발에 열이 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맨 몸으로 침낭만 가지고 밖에서 잠을 잤는데 상상외로 포근하고 수술부위 통증으로 깊은 잠을 자지 못했음에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산행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건강캠프를 체험하면서 이제는 건강만이 나의 삶이라는 마음으로 꾸준한 볶은곡식과 야외취침으로 새 삶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었으며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끝까지 캠프를 위해 애써주신 홍영선 원장님과 스탭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