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공동체는 가정이다. 그리고 여자는 한 남편의 아내로서, 아이들의 어머니로서 가정의 중심에 있다. 남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면 그 남자를 주관하는 것은 여자다. 가정에서 어머니의 역할은 중요하다 못해 위대하다.
그러나 이 시대에 모든 가정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 가장 편만한 원인 중의 하나는 가족이 병들어서가 아닌가 싶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병들면, 가족 전체에 그늘을 던진다. 치료를 위해 돈이 들어가고 생활에 어려움도 생긴다. 결국 가족의 구성원이 운명을 달리하는 경우도 많다. 아니면 평생을 두고 가족을 고통받게 하는 치매, 중풍, 자폐증, 지체장애 등 수많은 질병이 우리의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이 많다. 가정의 여왕인 어머니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돌보며 지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건강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로 자녀를 낳고 사는 가운데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병에 시달린다.
산후병이라는 복잡 다양한 증세를 나타내는 것 외에 자궁근종, 변비 또는 이러다 죽지나 않을까 하는 건강 염려증 등 다양하다. 먼저 어머니가 자신과 가족을 돌보는 생활 속의 건강 원칙을 이해하고 경험하고 회복될 때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건강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
아기 낳고 조리 못해서 아프다는 젊은 엄마들이 많다. 한약도 먹어보고 좋다는 것 다해 보지만 회복에 한계를 만난다는 것이다. 어떤 아이 엄마는 산후에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제발 자기 병을 고칠 수 있는 길을 아는 사람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너무나 절박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산후병은 임신하고 아이 낳고 하는 가운데 체력이 약해져서 온다. 산후병일 때 어떻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1). 사람의 몸은 어디가 아프든지 피가 몸을 고친다. 그러므로 좋은 피가 만들어지고 그 피를 잘 순환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 힘과 열을 내는 좋은 피를 만들어지게 하기 위하여 통곡류 음식인 현미떡, 통밀빵, 볶은 곡식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되 수분이 많은 국(미역국 등)이나 날채소, 과일 등 몸을 식히는 음식은 가급적 줄이거나 삼간다.
3). 아침(오전 7시경)은 왕같이, 점심(오후 1시경)은 왕자같이 잘 먹되(곡식 중심) 저녁은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저녁에 위장을 비워둘 때 피가 장으로 흘러 아랫배를 따뜻하게 한다. 이렇게 해야만 수면 중에 음식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청국장 띄워지듯이 잘 숙성되어 좋은 영양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영양은 신체 전 조직에 공급되어 인체가 회복되기 때문에 건강한 아침을 맞게 된다. 반대로 저녁을 먹거나 음식의 질이 곡류 중심이 아닐 경우(육류, 생선, 날채소, 흰쌀, 가공식품, 흰 밀가루, 과일을 많이 먹는 것 등) 소화 기관의 생리 리듬에 맞지 않아 큰 효과를 기대하지 못한다.
4). 코르셋, 스타킹, 브래지어나 몸을 조이는 옷을 입어서 혈액 순환에 장애를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5). 수면 중에는 방을 덥게 하지 말고 창문을 조금 열어서 공기 순환이 잘되게 한다. 수면 중에는 따뜻한 방바닥, 전기장판, 돌침대 등 따뜻한 곳에 몸을 대고 자지 않도록 주의한다. 따뜻한 곳에 몸을 대고 자면 폐포가 닫혀서 핏속에 산소공급이 안 된다. 폐포는 더운 공기나 따뜻한 곳에 몸을 접하면 닫히고 찬 공기에서는 열려서 핏속에 산소공급이 잘 되기 때문이다.
6). 볶은 곡식 중심의 식사를 통해 몸에 힘과 열이 생기면 냉수마찰을 하거나 찬물 목욕을 통해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
7). 실내보다는 하루 몇 시간이라도 밖에서 생활하도록(운동, 노동) 노력한다.
8). 특히 햇볕을 쪼이면 원적외선 파장이 신체 내부에 열을 일으켜 피가 활력을 얻고 순환 능력이 좋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