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기계 살아서 움직이는 기계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찾아본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비행기, 자동차, 배, 그 외에도 많겠지만, 집에 있는 자동차에 한번 비유해 보자.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연료다. 연료가 없이는 차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 몸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먹지 않고는 살수가 없다. 자동차는 연료를 사용하여 힘을 내어 움직이는 반면에 반드시 매연이 나오듯이, 우리 몸도 음식을 먹고 힘을 내어 살아가는 반면에 반드시 노폐물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첫째 : 대장 - 음식 먹은 찌꺼기가 대장을 통하여 반드시 대변으로 나온다는 것은 누구나 매일 경험하는 사실이다.
둘째 : 신장 - 무게는 140g 정도밖에 안되지만, 네프론이라는 여과 작용을 하는 작은 구성단위를 100만개 이상 가지고 있다. 네프론의 세뇨관 길이는 110kg에 달한다. 매시간 몸 속의 피를 두차례씩 걸러서 핏속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여 방광에 저장하게 되고, 소변을 통하여 밖으로 내어 보낸다.
셋째 : 폐 - 무게는 450g 정도, 오른쪽은 폐엽이 3개 왼쪽은 2개다. 폐포의 넓이는 체표면적의 75배 정도로 테니스 코트를 절반쯤 덮을 수 있는 넓이다. 호흡 중에 좋은 공기를 마시고 반면 나쁜 공기를 밖으로 배출시킨다. 필요한 공기의 양 : 누워있을 때 1분에 약 9ℓ, 앉아 있을 때 1분에 약18ℓ, 걸어갈 때 1분에 약27ℓ, 달려갈 때 1분에 약55ℓ, 평상시에 1분에 16회 정도 호흡을 하며 한번에 약 0,5ℓ의 공기를 들이마신다.
넷째 : 피부 - 200만개나 되는 땀샘을 통하여 피부 밖으로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땀샘 하나 하나의 둘레를 이어 놓으면 12m에 달하고, 깊이를 다 이어놓으면 10km에 달한다.
다섯째 : 간 - 내부 기관 중 가장 큰 기관이며 1,4kg이나 된다. 1천여 가지 효소가 생산되며, 5백여 가지 이상의 일을 한다. 우리 몸은 간, 폐, 피부, 신장, 대장 이렇게 해서 다섯 기관을 통하여 우리 몸 안의 노폐물을 해독 및 몸 밖으로 스스로 배설시킨다.
그리고 몸밖으로 노폐물을 처리하도록 운반해 주는 몸 안의 혈관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두를 수 있는 10만km에 달하는 긴 혈관이며, 지구 인구의 1만7천배나 되는 60조개의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거두어 가는 수송로가 된다. 이러한 인체의 모든 신진 대사는 우리 각자가 경험하며 인정한다. 즉 몸 안에서 영양분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작업은 인체 스스로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이는 것이다. 살아 있는 기계의 각 부분이 조화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생애의 한 연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