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체온은 내려간다. 소화 기능 및 정신과 몸을 움직이는 기능은 저하되고 흡수된 영양소로 신체 회복 활동과 자체 정화 작용이 시작된다.
저녁에는 인체의 물리적 기능 저하, 전기적 에너지의 부족, 소화액이 분비되는 양이나 질적인 저조와 함께 수면 중에는 인체의 신진대사가 3분의 1이하로 떨어진다. 그런데 만일 늦은 저녁을 먹게 되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부패되어 질병의 원인인 노폐물이 증가된다.
간, 폐, 신장, 대장 등에서는 낮 동안 처리하는 노폐물의 3분의 1 내지 6분의 1밖에 처리할 능력이 없다. 증가된 노폐물과 저하된 노폐물 해독 및 배출 기능으로 갈 곳이 없는 노폐물들은 혈류를 타고 순환 중 뇌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대개 불쾌한 꿈으로 시달리게 된다. 추운 겨울에 밖에 나가면 피가 내부로 몰려 손발이 차고 따뜻한 난롯가에 가면 손발 쪽으로 피가 몰려 따뜻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수면 중에는 이불을 덮고 피부를 따뜻하게 하므로 내부에서 해독 및 배출시키지 못한 증가된 노폐물들이 혈액의 저장고인 사지의 정맥에 모이게 된다. 따뜻한 피부로 몰려 피부의 땀샘 구멍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피부 주위의 혈관이 늘어나고 세포 조직이 독소의 자극으로 부어오른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고 일어나면 얼굴, 손, 발 등 온몸이 붓고, 독소에 취하여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상쾌하지 못하다.
에너지의 과잉 소모로 노곤한 느낌이 들고 입맛을 잃으며 신체 전반에 걸쳐서 기력의 부족을 느낀다.
입안의 점막으로까지 노폐물이 빠지는 과정에서 혀에 누런 설태가 끼고 부패균의 번식으로 입안에 악취가 난다. 위장에 고통이 따르고 피부의 혈색이 좋지 않으며 노폐물의 정체로 발진이 생긴다. 누구든지 늦은 저녁을 먹고 느끼는 공통적 경험이다.
앉아서 일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 늦은 저녁은 특별히 해롭다. 만약 탈이 나면 죽음으로 끝나는 병이 시작된다. 이것은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죽기 위해 먹는 최후의 만찬이며 요사의 지름길이다. 저녁 한 끼를 먹지 않으므로 살이 찌거나 몸이 붓지 않는다.
“습관적으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밤 늦게 먹는 저녁 식사가 특별히 해롭다. 그것 때문에 생기는 장애가 때로는 죽음을 초래하는 질병의 시초가 된다”(CDF No,269).
“많은 사람은 취침 시간 바로 전에 음식을 먹는 치명적인 습관에 방종하고 있다”(2SM, 414).
“과식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무덤이 그를 향해 3배나 큰 입을 벌릴 것이다”(셰익스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