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분과 미네랄
일반적으로 탄 것은 발암물질이 있다고 하여 기피한다. 육류나 생선 등이 탈 때 벤조피렌 등의 발암물질이 생긴다. 하지만 식물의 섬유질이 탄 것은 발암물질이 생성되지 않는다. 실제 나무가 탄 숯은 약용으로 상비약으로 쓰고 있다.
그림의 떡처럼 먹어도 영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는 생각하고 추리하고 판단할 수 있는 두뇌가 있다. 요리는 과학 중에 과학이다. 이것은 생명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신체가 필요로 하는 음식의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될 수 있게 요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현미 껍질 속의 미네랄도 흡수되지 않는다면 그림의 떡과 같다. 기운 기(氣)자 안에는 쌀미(米)가 들어 있다. 아무리 쌀을 먹을지라도 白(흰백)+米(쌀미)을 먹는 것은 찌꺼기(粕 : 찌꺼기 박)를 먹는 것이다. 현미밥을 먹을지라도 섬유질 소화액이 없는 인체가 껍질 속의 미네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다.
물질 속의 원소를 분리할 때는 태워서 재(灰 : 재회)가 될 때 가장 잘 분리된다. 그래서 미네랄의 또 다른 이름은 회분(灰分)이다. 현미 껍질 속의 미네랄도 볶아서 탄화될 때만 원하는 미네랄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빨리 자라는 식물에는 영양소가 풍부하지 않아서 벌레나 곤충들이 더 많은 식물을 먹어야만 한다. 식물에 재를 뿌려서 미네랄 공급이 잘 되게 해 준다면 벌레가 식물을 많이 먹지 않아도 만족하므로 식물을 모두 먹어 치우지 않는다. 여름철에 열무밭에 벌레가 낄 때 미네랄이 풍부한 재를 뿌리면 벌레가 먹지 않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이다.
2) 요리와 미네랄 흡수
건강식을 한다고 하여 날채소나 생김을 먹거나 볶지 않고 기름을 짜면 미네랄 흡수가 용이하지 않다.
< 미네랄 흡수를 위한 요리 >
① 날채소의 섬유질 속의 미네랄을 인체는 제대로 흡수할 수 없다. 채소의 섬유질 소화액이 인체에 는 없기 때문이다. 채소는 반드시 충분히 요리하여 먹을 때 섬유질 속의 미네랄이 우러나와 흡 수가 용이한 상태가 된다.
② 김은 반드시 기름을 조금 발라서 구워 먹는다. 몰론 소금도 함께 뿌린다. 김을 구을 때, 섬유질 이 탄소로 바꾸면서 미네랄이 잘 분리되어 흡수된다. 김을 구을 때 생성된 잿물(탄산칼륨)이 김 에 바른 기름(지방)을 분해하여 소화 흡수를 도와준다. 또 김에는 포피란이라는 지방 분해제가 들어 있어서 기름을 발라서 김을 구워 먹어도 소화가 잘된다.
③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볶지 않고 짜면 기름의 양도 적고 맛과 향이 없다. 반면 타도록 볶아서 짜 면 껍질의 섬유질이 탄화되면서 잿물이 생성된다. 이 잿물은 기름을 잘 녹여 내어 양이 많게 하 고 껍질 속의 미네랄 또한 잘 우러나서 고소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참깨를 으깨어 요리할 때 양념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3) 체력 증진제 미네랄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유목민들은 반드시 볶은 보리 가루를 함께 상용한다고 한다. 볶은 보리에 생성된 탄산칼륨(잿물)이 지방의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부족한 미네랄의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평소에 땅콩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하는 사람도 볶은 곡식과 함께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하는 일 없이 소화가 아주 잘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통곡류의 껍질인 섬유질이 탄화되면서 생성된 탄산칼륨(잿물)이 지방을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해 주기 때문이다.
중동 지역의 사람들은 주식이 밀가루 반죽을 둥글게 밀어서 화덕에 구은 짜파티가 주식이다.
네팔의 세르파족은 콩, 밀, 옥수수 등을 찌고 볶아서 가루로 만든 것을 물에 섞어서 먹는다. 이것(짜퉁)을 먹으면 무거운 짐을 지고 날라도 지치지 않고 힘이 난다고 한다.
유럽인들은 2~3일 경과한 통밀빵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건강식으로 상용한다. 고열의 화덕에 굽거나 볶은 것을 주식으로 먹는 민족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식이 볶은 곡식이다. 통곡류로 만든 빵과 볶은 곡식은 어떤 음식보다도 체력을 증진시킨다. 현미밥에 날채소 위주의 음식을 오랜 기간 먹어 온 사람들이 체력이 허약한 경우를 많이 본다. 이런 사람들이 볶은 곡식 중심의 식사를 통해 활력이 넘치고 건강이 증진된 것을 본다.
흙의 원소요 몸의 원소인 미네랄이 인체 내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는 모두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이 세상에는 인간의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많다. 싹을 틔우고 열매 맺는 쌀알 하나 만들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과학이다.
“불충분한 음식과 요리를 잘못한 음식은 조혈기관을 약화시키므로 혈액의 질을 나쁘게 한다. 그것은 신체 조직을 착란케 하고, 질병을 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신경과민과 우울증을 가져온다. 잘못된 요리로 희생된 자들은 실로 허다하다. 많은 무덤 위에는 ‘좋지 못한 요리로 사망함’‘위장 과로로 사망함.’이라고 기록되어야 할지도 모른다”(CDF No, 358).
“좋은 요리에는 그대가 그것에 대한 어떠한 생각보다도 더 많은 종교가 담겨 있다”(CDF No, 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