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떻게 추운 겨울에 밖에서 잘 수 있냐고 묻는다. 수면 중에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난로나 보일러 등을 통해 난방을 하고 방에서 자는 것이 오늘날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이다.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은 난로 문화가 발달되었다. 한국은 온돌을 사용하는 문화다. 일본은 유담보 등 물을 끓여서 수면 중에 체온을 유지하였다. 밖에서 자는 것도 열이 없으면 자지 못한다. 그 열은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추운 겨울에 시골에 가보면 퇴비 더미에서 김이 무럭무럭 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발효될 때 발생되는 열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장에서도 먹은 음식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될 때 열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된 열이 혈관을 통해 온몸에 전해지면 몸이 따뜻해져서 추운 겨울에도 밖에서 잘 수 있다. 특히 장속에서 공생하는 미생물은 대변 무게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엄청난 숫자이다.
그리고 인간의 장속에서 제대로 발효될 수 있는 음식은 곡식이다. 생채소나 육류는 인간의 장 속에서 부패될 뿐 발효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아침, 점심을 통곡류 중심의 식사로 충분히 하고 저녁을 먹지 않고 밖에서 수면을 취하면 호흡을 통해 들어온 산소가 장내에 공급되고 미생물의 활동이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와 생명 물질을 만들 뿐 아니라 호기성 및 혐기성 미생물의 활동으로 생긴 열이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준다. 아침에 일어나 보면 영하 20℃의 날씨에도 방 안인지 바깥인지 모를 정도로 침낭 안이 따뜻하고 포근하다.
특히 침대가 아닌 지면에 매트를 깔고 수면을 취할 때 지자기가 신체 전반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고 인체의 모든 조직을 회복시킨다. 또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에 있는 산소를 호흡시켜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하기 위해서는 침대보다는 바닥에 자는 것이 좋다. 호흡 촉매제인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지면에 깔리기 때문이다. 나는 20여 년 간 저녁을 먹지 않는 삶을 지향해 왔다. 10년 넘게 영하 20 ℃가 내려가는 겨울에도 매일 밖에서 잔다. 그리고 혈액순환을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농사와 건축 등의 중노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지금 필자의 주위에는 이러한 삶에 동참하여 생활하는 사람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대부분이 중병의 경험을 하고나서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이제는 모두 이러한 삶을 즐긴다.
몸은 없는 것같이 가볍고 정신은 잡다한 생각이 없으며 마음은 잔잔한 호수처럼 편하다. 이것이 이 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의 공통된 경험이다.
“약한 폐를 가진 환자에게 열기로 달궈진 방보다 더 나쁜 것은 없다”(HL No, 715).
“몸은 깜깜할 때만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생산한다. 멜라토닌은 질병과 싸우는 호르몬으로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조금만 빛이 있어도 멜라토닌의 생산은 중단된다. 어두운 밤이 암세포 활동을 억제한다는 것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자연 치유법인 것이다”(조엔 로버츠 박사, 생물학자).
“야간 교대 근무자들은 주간 근무자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2배나 높다”(아멜보르트, 네덜란드 의학자).
“위벽의 손상을 스스로 치료하는 활동은 식사 직후보다 잠자는 동안 이뤄진다”(메이박사, 영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