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지는 물을 흡수하기도 하고 짜면 물이 빠지기도 한다. 우리 인체는 스펀지와 같다. 인체의 조직이 좋은 영양을 흡수하여 건강할 수도 있고 노폐물이 채워져서 오염될 수도 있다.
특히 나이 들면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노인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이다. 이런 냄새는 인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노폐물이 조직 속에서 부패될 때 난다. 노인이 아니어도 먹은 음식이 위장에서부터 부패되어 나는 입 냄새 때문에 양치질, 가글(구취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변에 악취가 심하다.
하지만 그것이 음식을 잘못 먹어 체내에서 부패되어 생긴 결과로 보지 않고 당연히 냄새가 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인체에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음식을 먹거나 소화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 노폐물은 신체 조직에 쌓여 있게 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합당한 음식인 볶은 곡식이나 통곡류 중심의 식사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신체 조직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 유일한 방법은 저녁을 굶는 것이다.
저녁을 굶을 때 인체의 기능은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므로 노폐물 청소 작업에 들어간다. 조직 속에 있는 노폐물을 짜내는 것이다. 그래서 저녁 한 끼를 금할 때 체중이 줄어든다. 살이 빠진 것이 아니라 노폐물이 빠지는 것이다. 그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건강미가 넘치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반면에 체중이 정상 이하인 사람들도 저녁 한 끼를 먹지 않을 때 노폐물이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소되지만 체내 조직에 영양소가 잘 흡수되면 체중이 정상 수준으로 올라간다.
결국 저녁 식사를 금하는 것은 체내 유독 물질을 배출시키고 좋은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저녁 한 끼를 굶는 것은 건강 생활의 기초이다.
또 각종 질병의 원인인 노폐물이 제거되어 병균이 번식할 수 없다. 그래서 위장을 굶기면 병을 굶긴다. 그래서 저녁을 안 먹고 자는 것이 산삼을 먹는 것보다 낫다고 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체내의 충분한 생명력으로 병든 조직체에서 독소를 몰아내며 휴식과 안정을 취하여 병을 회복시키는 수도 있다”(2SM, 442).
